봄바람이 살랑이는 4월, 갑자기 하늘에서 눈송이가 떨어진다면 어떤 기분일까? 따뜻한 햇살과 만개한 벚꽃 사이로 눈이 내리는 모습은 낭만적이면서도 어딘가 낯설다.
대한민국에서 4월 눈은 드문 일이지만, 놀랍게도 기록에 남을 만큼 여러 차례 관측되었다. 특히 서울에서 4월 중순에 눈이 쌓인 적이 있다는 사실, 알고 있었나?
오늘은 대한민국의 4월 눈 내린 기록과 가장 늦게 눈이 내린 날에 얽힌 흥미로운 이야기를 풀어본다.
기상 이변의 원인부터 역사적 기록, 그리고 사람들이 자주 궁금해하는 질문까지 알차게 정리했다. 지금부터 함께 4월의 눈 이야기를 탐험해보자!
4월의 봄 눈 기록
4월은 대한민국에서 본격적인 봄의 시작을 알리는 달이다. 기온이 올라가고 꽃이 만개하며, 겨울은 이미 멀리 떠난 듯하다.
하지만 가끔씩 찾아오는 이상 저온 현상으로 4월에도 눈이 내리는 경우가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4월 눈은 주로 상공에 차가운 공기가 유입되거나 북쪽 고기압의 영향으로 발생한다.
이런 현상은 특히 강원도 산지나 고지대에서 더 자주 관측되지만, 드물게 서울과 같은 대도시에서도 나타난다.
4월 눈은 드문 만큼 사람들의 관심을 끌며, 기상 기록에서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특히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계절별 기온 변화가 불규칙해지면서 4월 눈과 같은 이변 현상이 주목받고 있다.
그렇다면 대한민국에서 4월 눈은 언제, 어디서, 어떻게 기록되었을까? 주요 사례를 하나씩 살펴보자.
대한민국 4월 눈 내린 주요 기록
대한민국에서 4월에 눈이 내린 기록은 기상 관측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1907년 이후로 여러 차례 확인된다. 아래는 대표적인 4월 눈 기록을 정리한 표다.
날짜 | 지역 | 상세 기록 |
1911년 4월 19일 | 서울 | 서울에서 관측된 가장 늦은 눈 기록 (종전) |
2010년 4월 28일 | 전국 여러 지역 | 강원도 대관령 등지에서 눈 관측 |
2013년 4월 10일 | 서울, 중부 지역 | 서울 도심에 진눈깨비와 눈발 관측 |
2020년 4월 22일 | 서울, 강원도 | 서울 기상 관측 사상 가장 늦은 눈 (진눈깨비) |
2021년 4월 30일 | 강원도 설악산 | 대청봉 일대에 15cm 적설 |
2025년 4월 13일 | 서울 | 4월 중순 사상 첫 적설 0.2cm (기상청 발표) |
2020년 4월 22일: 서울의 역사적인 늦은 눈
2020년 4월 22일, 서울에서는 기상 관측 113년 만에 처음으로 4월 하순에 눈이 내렸다.
이날 오후 2시 15분부터 약 25분간 진눈깨비가 관측되었으며, 기상청은 이를 “근대적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늦은 봄눈”으로 기록했다.
이는 상공 700~800m 부근의 찬 공기가 약한 눈을 만들어낸 결과였다.
이 사건은 당시 뉴스와 소셜 미디어에서 큰 화제가 되었으며, 많은 시민이 “4월에 눈이라니!”라며 놀라움을 표했다.
2025년 4월 13일: 4월 중순 첫 적설
놀랍게도 2025년 4월 13일, 서울에서는 4월 중순에 처음으로 적설이 관측되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0.2cm의 눈이 쌓였으며, 이는 1907년 관측 시작 이후 4월 중순 적설로는 사상 처음 있는 일이었다.
이전에는 1937년 4월 4일과 1943년 4월 8일에 각각 0.5cm의 적설이 기록된 바 있지만, 4월 중순은 전례 없는 기록이었다.
강원도 산지의 4월 눈
강원도, 특히 설악산이나 대관령 같은 고지대에서는 4월 눈이 비교적 자주 관측된다.
2021년 4월 30일 설악산 대청봉에는 15cm의 눈이 쌓였으며, 이는 고지대의 낮은 기온과 강한 한기의 영향 때문이었다.
강원도 산지는 5월에도 눈이 내린 기록이 있을 정도로 4월 눈이 드문 일이 아니다.
가장 늦게 눈이 내린 날
대한민국에서 가장 늦게 눈이 내린 날은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서울을 기준으로 하면 2020년 4월 22일이 공식적으로 가장 늦은 눈 기록이다.
하지만 적설(눈이 쌓인 경우)을 기준으로는 2025년 4월 13일이 새로운 기록으로 자리 잡았다.
강원도 산지에서는 5월 눈도 드물게 관측되며, 대표적으로 2021년 5월 2일 대관령에서 1.6cm의 적설이 기록되었다.
역사 속 가장 늦은 눈 기록
조선시대 기록을 살펴보면, 눈이 내린 시기가 더욱 극단적인 경우도 있었다.
『조선왕조실록』에 따르면 1713년 4월 6일(음력, 양력으로는 5월 초)에 눈이 내렸다는 기록이 있으며, 이는 “한겨울과 다를 바 없다”고 묘사되었다.
또한 신라시대에는 음력 4월(양력 5월)에 눈이 내렸다는 기록도 존재한다. 현대 기상 관측 이전의 기록은 정확도가 떨어질 수 있지만, 당시에도 늦은 눈이 큰 관심사였음을 알 수 있다.
4월 눈의 원인은 무엇일까?
4월 눈은 보통 다음과 같은 기상 조건에서 발생한다:
찬 공기의 유입:
북쪽에서 내려오는 고기압이나 저기압골로 인해 상공에 영하의 공기가 자리 잡는다. 이로 인해 비가 눈으로 바뀌거나 진눈깨비가 내린다.
기온 불안정:
봄철에는 기온 변화가 크다. 낮에는 따뜻하지만, 밤이나 새벽에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 눈이 내릴 가능성이 높아진다.
지형적 요인:
강원도와 같은 산지에서는 고도가 높아 기온이 낮고, 눈이 쌓일 확률이 높다.
기후변화의 영향:
기후변화로 인해 계절별 기온 패턴이 불규칙해지면서 예상치 못한 시기에 눈이 내리는 경우가 늘고 있다. 2020년 4월 눈은 기후변화의 간접적 영향으로 분석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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