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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여행

이건희 컬렉션 해외 명작전, 국립현대미술관 청주 보이는 수장고

by 달콤사 2024. 2. 10.

 

2024년 상반기 국립현대미술관 청주 보이는 수장고는 이건희컬렉션 중 해외 작가의 작품 일곱 점을 선보입니다. 모두가 볼 수 있는 열린 형태의 수장고인 ‘보이는 수장고’에서 MMCA 이건희컬렉션이 선사하는 색다른 감동을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이건희 컬렉션 해외 명작전

마르크 샤갈, 살바도르 달리, 카미유 피사로, 클로드 모네, 폴 고갱,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 호안 미로는 서양 현대미술사의 흐름을 주도한 거장들로, 이 작가들이 전 세계 미술계에 끼친 영향력은 실로 막대합니다.

 

국립현대미술관 청주 미술품수장센터 ‘보이는 수장고’는 유리창을 통해 수장고 내부를 들여다볼 수 있는, ‘수장’과 ‘전시’의 기능을 모두 아우르는 새로운 개념의 미술품 수장고입니다.

 

2022년 국립현대미술관은 쾌적한 작품감상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보이는 수장고’ 공간을 재조성하고 소장품 중 ‘MMCA 이건희컬렉션’을 시리즈로 선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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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CA 이건희컬렉션’은 2021년 4월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유족으로부터 기증받은 것으로, 총 1,488점의 방대한 규모를 자랑합니다. 미술관은 이걸희컬렉션의 보존 처리와 조사·연구를 진행하고 『국립현대미술관 이건희컬렉션』 전작 도록과 누리집 등을 통해 소장품에 대한 정보를 공개하고 있습니다.

 

이건희컬렉션

 

[전시 개요]

  • 전시장: 국립현대미술관 청주, 보이는 수장고 2층
  • 전시 일정: 2024.1.30 - 2024.6.30
  • 운영 시간: 10:00 - 18:00
  • 휴관: 매주 월요일, 1월 1일
  • 입장료: 무료
  • 입장 마감: 17:00

 

 

[전시 소개]

1. 클로드 모네

모네는 프랑스 인상주의 창시자 중 한 명이다. 모네는 외젠 부댕을 만나 외광파 회화를 접하고, 이후 자유로운 학풍의 아카데미 쉬스에서 수학하며 파리 근교의 야외 풍경을 그리는 것에 관심을 가졌다.

 

이건희컬렉션

 

그는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 알프레드 시슬레 등과 교류했으며, 1873년에는 이들과 함께 무명예술가협회를 결성했다. 1874년 협회의 첫 번째 전시에 출품했던 모네의 <인상, 해돋이 (1872)를 두고 비평가 루이 르루라가 조롱의 의미를 담아 사용한 '인상주의'라는 단어가 단체명과 화풍의 이름이 되었다.

 

1886년까지 총 5회에 걸쳐 《인상주의 전시》에 작품을 출품하였다. 1890년대부터는 건초더미, <루앙 대성당>, <수련> 등의 연작을 제작했으며 이 연작들을 통해 동일한 사물이 빛에 따라 어떻게 변하는지를 표현했다. 작가는 말년에 백내장으로 시력을 거의 잃게 되었으나 끝까지 인상주의 원칙을 고수하며 작업을 이어 나갔다.

 

<수련이 있는 연못>은 모네가 1883년부터 사망하는 1926년까지 파리 근교 작은 마을인 지베르니의 자택에서 연못에 핀 수련을 주제로 제작한 250여 점의 작품 중 하나다.

 

모네는 초기에 일본풍 다리, 연못 주변의 버드나무 등과 함께 수련을 그리며 정원의 구조를 비교적 상세하게 묘사했다. 그러나 1910년대를 기점으로 작품이 변화하는데 그 계기로는 백내정으로 인한 시력 저하, 1911년 아내 알리스와 1914년 아들 장 모네의 사망 등을 꼽을 수 있다.

 

모네는 1916년 새로운 스튜디오를 열고 2미터 이상의 대형 작품을 제작하기 시작했다. 물의 표면에 비치는 수련의 꽃과 잎, 수초 등으로 화면을 채우고 연못 주변의 대상들은 생략하여 추상화된 경향을 보인다.

 

이 작품은 가로로 긴 화폭에 흰색, 초록색, 보라색을 겹쳐 바르는 방식으로 화면 가득 연못의 수면과 수련을 묘사한 것이다. 수평선을 드러내지 않은 평면적 구성을 통해 수면에 반사된 빛만을 표현하고자 한 작가의 의도를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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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호안 미로

호안 미로는 1893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출생하여 1912년부터 프란세스크 갈리 미술학교에서 미술을 배웠다. 이후, 파리로 건너가 작업실을 마련했고 1920년대에 앙드레 브르통을 비롯한 초현실주의 작가들과 교류하며 이성의 통제로부터 해방된 '무의식'과 '내면'을 회화를 통해 탐구하기 시작했다.

 

이를 바탕으로 당대의 시인들과 만나면서 회화와 시의 관계를 고민하던 미로는 형과 색을 상징과 운율처럼 다루는 자신만의 작업 세계를 구축하게 되었다.

 

1930년대부터는 회화뿐만 아니라 콜라주, 판화, 도예, 조각, 벽화 등 다양한 매체와 방법론들을 실험했으며, 전후에는 《호안 미로》 (뉴욕 현대미술관, 1941), 《1947년 초현실주의: 국제 초현실주의 전람회》(파리 매그 갤러리, 1947) 등 파리와 뉴욕을 오가며 회고전을 열고 대규모 전시들에 참여했다.

 

<회화>(1953)는 가로로 넓게 펼쳐진 반투명한 파란 배경 속에 모종의 형상들이 표류하고 있는 장면을 그린 작품이다. 작가의 붓질 층이 드러나는 반투명한 파란 배경은 거리를 헤아릴 수 없지만, 빛이 투과하는 듯한 깊이감을 제공하며 꿈 혹은 우주와 같은 무한한 공간을 연상시킨다.

 

한편, 제각각의 크기로 이 공간에 들어온 형상들은 명료한 형태로 채워져 있어 완결된 기호나 상징처럼 드러난다. 새, 별, 인물의 모습과도 닮아있어 더욱 의미를 지닌 것처럼 보이는 이 형상들은 쉽게 식별되지 않으나, 모호한 화면에 리듬감을 부여하며 특유의 질서로 '무의식;, '마음, '내면'으로 불릴 수 있는 세계를 만들고 있다.

 

 

3. 마르크 샤갈

유대계 러시아 출신 화가로 주로 프랑스에서 활동했다. 1907년부터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있는 미술학교에서 공부했다. 1910년부터 파리에서 지내면서 초기에는 입체주의와 야수주의 경향을 드러내기도 했다.

 

1914년 베를린에서 첫 개인전을 열었으며, 이후 고향인 러시아의 비텝스크로 돌아가 미술학교 교장을 맡기도 했으나 사회주의 리얼리즘과의 갈등으로 1922년에 러시아를 떠나 파리로 돌아갔다.

 

제2차 세계대전 중에는 유대인 학살을 피해 미국으로 피신했다가 1948년에는 다시 프랑스로 돌아와 작품 활동을 이어갔다. 샤갈은 사랑과 동경, 그리움과 같은 주제를 환상적이고 낭만적인 분위기와 눈부신 색채로 표현했으며, 이 때문에 색채의 마법사로 불리기도 한다.

 

<결혼 꽃다발>(1977-1978)은 88세 샤갈이 말년에 그려낸 작품으로 몽환적인 분위기와 강렬한 색채의 사용 등에서 샤갈 작품 특유의 스타일이 돋보인다. 샤갈은 아내 바바와의 결혼 생활을 바탕으로 '연인'을 주제로 한 작품을 생의 전반에 걸쳐 제작했다.

 

그 연장선에 있는 이 작품은 화면 전반에 퍼진 어슴푸레한 파란색과 밝게 빛나는 빨간색, 흰색, 노란색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데, 이같이 다양한 색채의 사용은 작가가 제2차 세계대전 동안 스테인드글라스를 디자인한 경험에서 비롯된 것이다. 작품에 등장하는 연인과 사물은 고향 비텝스크, 혁명기 러시아, 프랑스와 미국 등 작가가 평생에 걸쳐 품었던 기억과 꿈, 욕망 등의 형상화로 볼 수 있다.

 

4. 카미유 피사로

인상파의 대표적인 작가인 카미유 피사로는 서인도 제도에서 태어나 1855년 프랑스 파리로 이주하여 그림을 배우기 시작했다. 이후 1870년에 프로이센•프랑스 전쟁을 피해 런던으로 피신하여 클로드 모네와 교류하며 영국 풍경화를 연구했다.

 

이건희컬렉션

 

전쟁이 끝난 후 1872년에는 파리 근교 퐁투아즈에 정착하여 풍경화를 그렸다. 1874년 제1회 《인상주의 그룹전》에 참가한 이후로 매회 지속적으로 출품하며 작품 활동을 했다. 주요 작품으로는 <붉은 지붕>(1877), <몽마르트의 거리 (1897), 브뤼헤이 다리>(1903) 등이 있으며, 후기인상주의 대표 작가인 폴 세잔과 폴 고갱에게 많은 영향을 주었다.

 

<퐁투아즈 곡물 시장>은 1883년 피사로가 퐁투아즈를 떠난 후 10여 년 뒤에 제작한 작품이다. 하지만 화면 가운데 두건을 둘러매고 몸의 측면을 내보이는 여성과 다양한 신분의 사람들이 군집을 이루는 모습 등은 그가 1880년대 중반에 즐겨 그리던 시장 풍경에서 크게 벗어나 있지 않다.

 

짧은 붓 터치로 대상을 표현한 방식 역시 신인상주의 특징으로 쇠라가 사용한 점묘법과 유사하다. 19세기 퐁투아즈는 곡물 산업이 번성했고 파리까지 철도로 연결되어 있어 산업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춰가고 있었다. 피사로는 1882년까지 약 10년간 이곳에서 지내며 300여 점의 작품을 그렸고, 유화,, 파스텔, 구아슈, 판화를 이용해 우아즈 강변, 벡생 평야 등 농촌 풍경과 퐁투아즈 시내의 근대화된 모습을 고루 담아내었다.

 

 

5.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

르누아르는 13세에 도자기 공방의 견습생으로 그림을 시작했고, 20대 초부터는 파리국립미술학교와 샤를 글레르의 화실 등에서 본격적으로 미술을 공부했다. 아카데미즘의 양식을 공부했으나, 모네, 피사로 등과 교유하며 인상주의 흐름에 참여하게 된다.

 

카페나 무도회장, 유원지 등 야외에서 여가를 즐기는 사람들의 행복한 순간을 풍부한 색과 빛으로 작품에 담아내던 르누아르는 1880년대에는 고전주의 경향을 탐구하기도 했으며 이후에는 여인의 초상, 꽃, 어린이 등의 주제를 자주 그렸다. 주요 작품으로는 <물랭 드 라 갈래트의 무도회>(1876), <목욕하는 여인들 (1887), 피아노 치는 소녀들>(1892) 등이 있다.

 

이건희컬렉션

 

<노란 모자에 빨간 치마를 입은 앙드레(독서)>는 르누아르가 사망하기 일 년 전 제작된 작품으로, 르누아르 특유의 풍부한 색채와 부드럽고 우아한 필치가 돋보이는 원숙한 화면을 보여준다.

 

화면 왼쪽에는 흐드러지게 핀 꽃송이가 화명에 꽂혀 있고, 역시 화려한 꽃으로 장식된 노란 모자를 쓴 여인이 앉아 책에 집중하고 있다. 여성의 희고 풍만한 몸과 붉게 물든 뺨, 탐스러운 머리카락, 그리고 가슴이 비치는 듯한 하늘하늘한 옷자락의 표현은 작품에 르누아르 작품 특유의 관능미를 더한다.

 

이 작품 속 여성은 '데데(Dedee)'라는 애칭으로 불린 앙드레 에슬랭으로, 1915년경부터 르누아르가 작고한 해인 1919년까지 그의 작품에 자주 등장했던 모델이다. 작품 전체를 아우르는 부드러운 선과 화사한 핑크빛의 색채는 독서하는 순간의 평온하고 행복한 분위기를 전달한다

 

 

6. 살바도르 달리

스페인 카탈루냐에서 출생하여 마드리드 산 페르난도 왕립 미술 아카데미에서 미술을 수학했다. 초기에는 입체주의 등 당시의 전위적 미술운동에 심취했으며 1920년대에는 파리에서 초현실주의 그룹과 전시를 하며 파블로 피카소, 호안 미로, 앙드레 브르통, 막스 에른스트 등과 함께 교류하였다.

 

주로 프랑스에서 활동하다가 1940년에 미국으로 건너가 상업적으로 큰 성공을 거둔 후 1948년에 스페인으로 귀국했다. 그는 회화와 조각, 사진뿐만 아니라 비평과 시, 영화 등을 제작하며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했고 꿈과 무의식, 성(1보), 종교, 과학 등을 창작의 주제로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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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 청주 안내

국립현대미술관 청주의 ‘보이는 수장고’는 ‘수장’과 ‘전시’의 기능을 모두 아우르는 새로운 개념의 미술품 수장고이다. ‘보이는 수장고는 ’2022년 공간 재조성 이후 ‘MMCA 이건희컬렉션’의 선별된 작품을 순차적으로 선보이며 청주관의 특색 있는 전시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미술가게 청주]

미술가게 청주(MMCA Shop)은 국립현대미술관 도록, 전시상품 및 디자인 문화상품, 공예품, 섬유패션 상품 등을 선보입니다.

 

 

. 이용 시간: 화-일요일, 10:00-18:00

. 위치: 1층 로비

 

[영상 소개]

  • 보이는 수장고 : MMCA 이건희컬렉션 3 백남순 · 변관식

 

 

[위치]

주소: 충북 청주시 청원구 상당로 314

전화: 043-261-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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